일단 제가 뭐 전문적으로 사용기를 쓰는 사람도 아니고, 그럴 능력도 없거니와,,,
아이를 예쁘게 찍어주고 싶다는 목적 하나로 이 렌즈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수치에 강하여 외곡이 어떻고, 각종 차트를 가져다 놓고 설명하고 하는 것은 더더욱 자신이 없어,,
그동안 찍은 사진들로만 구성해보겠습니다..
일단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펜탁스클럽 렌즈정보에서 가져왔습니다... ^^
초점거리 : 55mm (35mm 필름환산 80mm)
최대 조리개값 : F1.4
최대배율 : 0.17X
최소조리개값 : F22
렌즈구성 : 8군 9매
촬영거리 : 최단 45cm
조리개 날개수 : 9매
필터구경 : 58mm
크기 : 70.5 x 66mm (최대구경 x 전장)
무게 : 375g
1.5배 크롭바디인 펜탁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84mm 정도되는 인물용 렌즈로 바뀌게 됩니다...
초음파 모터를 사용하지만, 초첨잡는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닙니다..
수동렌즈만큼 초점링의 회전이 커서, 숙달만 하면 수동으로도 초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초첨잡는 속도가 더 느린 듯 하네요.
후드는 일명 개밥그릇 후드라고 불리는 원뿔형 플라스틱 후드입니다...
일단 꽃무늬후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아래의 이미지들은 RAW 로 촬영하여, 라이트룸에서 JPG로 변환되었으며,
대체적으로 커브와 노출 정도만 살짝 만진 사진들 입니다... (그렇습니다... 후보정을 할 줄 모릅니다.... ㅡ,.ㅡ)
위의 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대개방에서는 이미지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
소프트하여 뿌옇게 해상력이 흐려지는 느낌은 아니고요,,,
어느정도의 해상력은 유지하여 주면서 이미지가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소프트함이 없어지는 조리개 값은 2.0 부터 되겠네요...
바디내 필터 적용한 사진입니다... 개방임에도 바디 내의 필터 적용으로 제법 샤프한 사진이 나왔네요...
렌즈의 색감에 대한 느낌은 맑고 부드럽다 입니다...
이 렌즈는 빛을 부드럽게 표현하는데 참으로 적합한 렌즈가 아닐까 싶은 느낌이 많이 드는 렌즈입니다...
빛망울은 위의 사진에서 보시듯 빛망울의 테두리가 강조되는 형태입니다....
배경이 화려할 경우, 피사체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단점도 발생할 경우가 있더군요.... ^^
캐논의 만두나 zeiss 렌즈의 빛망울과는 느낌이 다르죠....
배경이 부드럽게 흐려지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맘에 드시지 않을 형태의 빛망울입니다....
그런데 펜탁스 렌즈들을 사용해보면 은근히 빛망울의 테두리가 강조되는 빛망울을 가진 렌즈들이 제법있습니다..
유독 이 렌즈가 조금 더 심할 뿐이죠....
또한 빛이 반사가 되는 곳이라면 사물을 가리지 않고 빛망울을 만들어냅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나쁜렌즈 없듯이.... 스튜디오 촬영에서도 좋구요.... ^^
역광에서의 개방은 피사체를 상당히 부드럽게 표현하는데 '딱'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사진을 보다보니, 맘에 드는 사진의 상당수는 이 렌즈가 만들어줬네요.... ^^
사진에 나타난 점들 외의 단점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개방에서의 초점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은 심도문제와 더불에 펜탁스 카메라의 AF 시스템과 관련된 문제다 보니, 사용자가 적응하는 수 밖에 없네요...
특히 펜탁스는 초점을 잡는 면적이 넓어서 이 문제가 더하여 집니다...
이 렌즈를 처음 구입하신 분들은 핀교정도 반드시 받아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조리개 값에 따른 핀의 편차가 발생하는 렌즈거든요.... ^^
또한 표준영역의 단렌즈치고는 비싼 가격만 극복하실 수 있다면,,,
인물, 스냅, 풍경 등에 골고루 사용할 수 있는 멋진 렌즈라고 하고 싶네요....
이것으로 간단한 사용기 아닌 사용기 마무리해봅니다... (__)
